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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주식

[국내주식 분석] 에쓰오일(S-Oil) 스크리닝(2023.4.3. 기준)

by dambi_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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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OPEC+ 깜짝 감산에 유가 전망치 상향…배럴당 90→95달러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골드만삭스가 'OPEC 플러스(OPEC+)' 소속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OPEC

news.einfomax.co.kr

OPEC의 기습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번뜩 정유주가 생각났다

(미국의 힘이 예전같지 않구나...)

 

달러가 너무 비싸서 엑손모빌이나 옥시덴털을 사기에는 좀 무리라는 판단에

우리나라 대표 정유기업! 사우디 아람코를 모기업으로 두고있는 에스오일(S-Oil)이 생각났다.

 

 

 

52주 최고가에 비해 32% 하락한 82,200원에 종가 기록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건 배당수익률이다. 

 

무려 6.69%!!?

 

하지만... 배당수익률의 기본이 되는 배당금은 작년(2022년) 기준이다.

그리고 올해 배당금이 작년과 같을지, 아니면 오를지내릴지 아무도 모른다.

스크리닝을 해보자

 


주가 : 유가상승 및 그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에 따라 상승할 수 있음

 

정유주는 유가 및 정제마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싱가포르 정제마진 (출처 : statista)

2021년 3분기부터 코로나가 진정되고 각국이 빗장을 풀면서 석유수요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

정제효율?은 정해져있으니 원재료인 원유가격이 낮아지면 정제마진도 늘어나게 된다.

동시에 저유가 때 갖고있던 원유 재고들이 고유가가 되면서 재고평가이익도 누릴 수 있다.

 

 

 

정유사의 주가는 원유가격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에스오일도 3월말 대비해서 10% 이상 상승하였고 앞으로도 단기간에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배당금 : 작년만큼 나온다면 좋지만... 과연 그럴까?

 

그래서 에스오일도 덩달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2022년, 매출액은 54.4%, 영업이익은 59.0%가 증가했다.

 

배당금을 보자(보통주 기준)

2021년 배당금 : 3,800원 (중간배당 1,000원, 연말배당 2,800원)

2022년 배당금 : 5,500원 (중간배당 2,500원, 연말배당 3,000원)

2023년 배당금(예상) : 5,500원 (중간배당 2,500원, 연말배당 3,000원)

 

 

 

S-OIL, 샤힌 프로젝트로 석유화학 대전환 날개 펼쳤다 - S-OIL 공식 블로그 : S-OIL STORY

S-OIL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 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Shaheen∙아랍어 ‘매’) 기공식을 개최했다.

story.s-oil.com

 

다만 세계적인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으로 연료로서의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을 대비해서

에쓰오일에서는 정유부문에 치우쳐진 사업구조를 석유화학부문 성장으로 다각화하려고 한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샤힌프로젝트다.

 

샤힌 프로젝트 투자자 설명회 PT자료(출처 : 에스오일)

샤힌프로젝트는 9조 258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참고로, 시설은 울산 온산산업단지에 건설되며 2026년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샤힌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석유화학 사업부문 비중이 12%에서 25%로 늘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점, 샤힌프로젝트가 배당금에 미칠 영향은? 

9조가 넘는 돈이 CAPEX로 지출될 예정이기 때문에 순이익의 상당부분이 투입될 수 있고

그럴 경우 배당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샤힌 프로젝트 투자자 설명회 PT자료(출처 : 에스오일)

 

총 투자금액 9조 2,580억원

그중 29%는 최대주주의 대여금과 회사채로 조달하고

나머지 71%, 그러니까 6조 5730억원 정도를 영업이익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한다.

 

샤힌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26년까지 자금을 조달해야된다고 치면

올해~2026년까지 약 3년반의 시간동안 6조 5천억원,

그러니까 앞으로 약 3~4년간은 연간 약 2조원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이 CAPEX로 지출된다는 얘기다

 

그러면 현재 배당성향을 유지하더라도 배당금이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

당기순이익이 2조에서 5천억원으로 줄어든다면 배당성향이 똑같아도 배당금은 1/4토막이 나니까.

 

출처 : 시사위크

물론 '고배당은 유지된다', 또는 '배당 정책은 변화가 없을 것이다'하고 하는데 

쉽게 말해서 기업이 번 돈 중에서 상당 부분이 설비구입에 들어가는데 배당금을 줄 돈은 그대로인 게 말이 안된다.

 

향후 몇년간은 배당이 확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에스오일은 고배당주로 접근하면 안될 것 같다.

다만, 샤힌프로젝트가 완성되고 석유화학 분야를 강화한 에스오일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배당수익률이 거의 7%에 근접하길래 혹해서 간단하게 스크리닝을 해봤는데

배당주로 접근하면 몇년간은 고생 꽤나 할 것 같아보인다.

하지만 기업의 미래 전망이 매우 긍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계속 관찰은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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