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순서
- 1. 출국준비
- 2. 0~1일차(운서역 숙소~인천공항)
- 3. 1일차(출국~간사이공항~교토)
- 4. 2일차(교토)
- 5. 3,4일차(교토~오사카~귀국)
호텔에 맡겨둔 캐리어를 찾고 체크인을 했다.
우리가 숙소를 가성비 있는 곳으로 다녔지만 이 호텔은 저렴한 값을 했다.
숙소가 많이 좁아서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만 욕실이 방에 비해 엄청 컸던 건 장점!
오른쪽 뒤로 난카이난바에 건물들이 보인다
씩씩하게 캐리어를 숙소에 옮겨놓고
밤공기가 차가워질 것 같아서 옷을 갈아입고 후다닥 다시 나왔다.
저녁에 난바파크스를 구경하고 이자카야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걸어서 가는데 갑자기 엄청 많은 삐용삐용 소리가 나더니 소방차가 우르르 몰려왔다.
어디서 불이 난 걸까?
상가 2층에 불이난 것 같았다
저기 밑에 약국은 3년전에 오사카에 왔을 때 쇼핑도 했었던 곳이었는데 참으로 세상일은 알 수가 없다
다행히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난바파크스 도착!
길고 넓게 이어진 길 옆으로 꼼데가르송, 프랑프랑 같은 옷가게들이 즐비하다.
아이스크림이 너무 커서 먹을 수가 없었다
여행 마지막날인데도 하나도 안 지치고 씩씩하게 걸어다니는 여자친구
지금 생각해보면 여행 내내 기분이 high여서 하루에 3만보 넘게 걸어도 지치지 않았다
난바파크스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스팟!
해지기 전 청록색의 하늘이 정말 아름답고 신비로웠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건물의 타일 색이 마치 요르단의 페트라 같은, 퇴적된 지층 사이로 걸어가는 느낌을 줬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저녁으로 다시 한번 야키토리를 먹기로 했다.
구글에서 정말 평점이 높은 곳을 찾았는데...
오픈이 6시였다...
우리는 다섯시반부터 30분동안 길에 쭈글이가 된 상태로 기다렸다.
가게 이름 : Yakitori Danna(焼鶏だんな)
6시 정각에 바로 입장!
다찌와 테이블 몇 개가 있는 작은 야키토리 집이다.
분위기가 좋았다
먼저 맥주 한 잔을 시켰는데 정확한 종류는 모른다
그냥 나마 후타쯔 해서 시켜먹었다.
근데 맛이 삿포로 비슷했던 것 같음
정말 맛있었다.
오래 걸어다닌 후 앉아서 먹는 맥주라 그런지 진짜 꿀맛이었다.
오사카에사는사람들의 마츠다상 흉내내는 중ㅋㅋㅋ
야키토리를 주문하니 두부에 돼지고기 볶음을 올려주셨다.
이것도 진짜 술안주로 완전 합격
네기마와 세세리
정신없이 흡입했다.
츠쿠네도 하나 시켰는데 떡갈비 맛이 났다
이것도 너무 맛있어서 추천!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맛이다.
이건 치즈토마토였는데 정말 치즈토마토가 나왔다.
다시한번 네기마를 시키고 염통에 모모(?)를 시켰다
순.삭.
니혼슈도 한번 시켜봤다
오우로쿠라는 술인데 먹기 무난했다.
사케를 잘 안 먹는 우리도 정말 편안하게 잘 먹었던 술.
일본 위스키도 파는 듯했으나 이날은 안 땡겨서 패스
그리고 일본에서의 마지막 일정!
바로 돈키호테 도톤보리점에서 가서 기념품과 과자 쓸어오기!
그래서 바로 도톤보리로 걸어갔다.
너무 많이 봤지만... 막상 오사카에 와서 안 보면 섭섭한 글리코상
번쩍번쩍 화려하다
글리코상 따라하려다가 배나온거 들킴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교토에서 보이지 않던 한국사람들이 종종 보였다.
돈키호테 거의 꼭대기에 있는 주류샵
지금봐도 가격이 참 착하다
나중에 가면 요이치 NAS나 하나 사올까 싶다
돈키호테에서는 쇼핑하느라 바빠서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다.
엄청 바리바리 산 것 같았는데 막상 숙소에 와서 보니 3만원도 안 썼던 것 같음
아마도 우마이봉, 다스 초콜렛 같은 과자만 왕창 사서인듯...ㅋㅋㅋ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자판기에서 드디어 이로하츠 모모를 발견했다
안그래도 야키토리집에서 짠 음식들을 먹어서 목이 말랐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근데 일본에서 먹은 걸 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적은듯...ㅋㅋ)
돈키호테에서 돌아온 우리
뭔가 아쉬움이 느껴졌다. 우리는 여행지에 가서 마트가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편의점이나 돈키호테에서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이 아직 남아있었다.
마침 주변에 고효라는 큰 슈퍼마켓이 있다고 해서 다시 출동했다!
슈퍼마켓 출동복장
드디어 도착한 고효
이온몰과 뭔가 관계가 있는 것 같았다
카트를 하나씩 들고 들어선 슈퍼마켓은 정말 컸다.
우리의 니즈를 완전 만족시켜줌 ㅜㅜ
내가 맛있다고 한 오차즈케를 보고 고민중이 여자친구
오차즈케는 감칠맛 나는 녹차 같은 건데 우리나라 백화점 식품관에만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뜨거운 물에 인스턴트 오챠즈케를 풀고 따듯한 밥을 넣어 먹으면 정말 없던 입맛도 살아난다.
추운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다.
고를 게 너무 많아서 거의 화가 난 상태 ㅋㅋㅋ
카스피해 요구르트 타령을 부르던 여자친구를 충족시켜준 고마운 슈퍼마켓 ㅋㅋ
여기서 인스턴트 미소된장, 오챠즈케, 더 많은 과자를 사고 행복한 마음으로 숙소에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일찍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캐리어를 완전히 정리하고 잠들었다.
출국날 아침의 조촐한 식사
닛신 시푸드 컵라면은 정말 맛있다. 전혀 안 맵고 해산물 건더기가 많아서 완전 굿
옷은 편한 추리닝을 입고 캐리어를 챙겨서 숙소에서 나왔다.
라피트 열차를 타고 간사이공항을 가는 코스인데 시간이 좀 떠서 어디 카페에 있으려고 했는데
난바역 안에 초코크로가 있었다.
여기 초코크로아상이 진짜 대박이다. 크로아상 안에 뭉텅이로 들어있는 밀크초코렛
커피랑 먹으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이것도 순.삭.
면도도 못해서 꾀죄죄하다
공항에 여유롭게 도착!
공항에서 위스키와 도쿄바나나 같은 선물들을 좀 샀다.
세계적으로 위스키 수급이 부족해서 내가 사고 싶었던 글렌드로낙 18이나 글렌리벳 나두라 같은 게 없어서 아쉬웠다.
대신 글렌리벳 고숙성을 하나 구매해봤는데 나중에 좋은 날이 오면 뜯을까 한다.
위스키 고르느라 안절부절 못했던 날 여유롭게 기다려준 여자친구에게 너무 고맙다.
도쿄바나나는 회사 대직자에게 고맙다고 줄 선물로 샀다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
안뇽 일본~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간 해외여행이자 코로나 이후로 처음 간 일본여행
여러모로 재밌고 추억이 정말 많이 생긴 여행이다.
여행을 다녀온지 두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많이 생각나고 아직도 여운이 가시질 않는 느낌이다.
내년에는 도쿄를 꼭 가보리라 다짐하면서 2022년 가을 교토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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