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순서
- 1. 출국준비
- 2. 0~1일차(운서역 숙소~인천공항)
- 3. 1일차(출국~간사이공항~교토)
- 4. 2일차(교토)
- 5. 3,4일차(교토~오사카~귀국)
올릴 사진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둘로 나눠 올리게 된 교토 2일차 리뷰
지금부터 다시 시작!
(2일차 앞편은 아래 링크 참조해주세요 ↓ ↓ ↓)
일본의 와인앤모어, 야마야 리쿼스토어
신풍관 맞은편에 야마야 리쿼스토어가 있어서 들어가봤다.
이것도 와인앤모어처럼 체인점이라고 하는데 규모가 정말 컸고 위스키의 경우 웬만한 엔트리급은 다 구비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정말 아름다운 가격들... 한국에서 위스키를 취미로 하기엔 너무 비싸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주세가 달라 술값이 정말 싸다.
그래서 위스키나 와인을 한 병 사오면 경제적으로 매우 이득이다
(사실 안 사는게 제일 이득이지만 그러면 인생을 무슨 맛으로 살까)
사실 부커스나 글렌드로낙 18 정도가 있으면 집어오려고 했지만
위스키 품귀현상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집어온 놉크릭 싱글배럴!
땅콩, 바닐라, 체리향이 가득한 근본 있는 버번위스키다
내가 위스키 고를 동안 오래 기다려준 고마운 여자친구 ♡
내가 만들어준 버번콕을 잘 먹어줘서 더 고맙다
가게 앞에 공중전화부스에서 컨셉샷
같이 다니면 계속해서 상황극을 하는 우리
(정확히 말하면 내가 계속해서 꽁트를 시작하고 여자친구는 잘 받아준다 ^^)
아침부터 많이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기 시작하고 무엇보다도 카페인이 필요했다.
그래서 주변에 구글맵에서 평점이 높은 카페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카페 가는 길에서도 계속 사진을 찍었다
햇볕 덕분인지 사진이 전부 밝고 깨끗한 느낌이여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그래서 찾아간 cafe owl 하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아쉬운대로 앞에서 셀카를 찍고 그 옆에 있는 카페를 찾아갔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이었다
카페 우메조노 카페&갤러리 : 당고가 맛있었던 분위기 좋은 카페
가게 이름 : うめぞの CAFE & GALLERY
주소 : 180 Fudocho, Nakagyo Ward, Kyoto, 604-8215 일본
전화번호 : +81752410577
카페 OWL이 문을 받아 대안으로 오게 된 카페 우메조노 앤 갤러리
처음에는 갤러리에 딸린 카페인줄 알았는데 안에 미술작품 같은 건 없었다
일본은 건축에 목재를 정말 많이 쓴다
어두운 톤의 목재가 더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줘서 좋다
날씨가 덥지 않아서 우린 따뜻한 음료를 시켰다.
말차라떼+디저트 세트 그리고 드립커피 한 잔을 시켰는데 정말 대만족!!!
당고와 팥빵, 양갱, 밤절임이 곁들여져 나오는 세트였다
당고가 정말 달고 고소했고 다른 스낵들도 다 맛있었다.
커피만 시켰는데 저렇게 디저트가 나왔다. 감동 ㅜㅜ
일본카페에서 커피를 시키면 대부분 아메리카노 대신 드립커피가 나온다.
나는 스타벅스에 가서도 아메리카노 대신 오늘의커피를 주로 먹어서 이런 드립커피가 익숙하고 좋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평일 낮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제일 밖 창가쪽 넓은 테이블에 전세 낸듯 앉을 수 있었다
화장실가는 곳에는 중정이 있어서 햇볕이 그대로 들어왔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3시가 좀 넘어서 날씨가 약간 추워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 무거운 위스키를 놓고 옷을 갈아입었다.
은각사와 철학자의 길 : 은각사는 가지 못했지만...
호텔을 나서서 은각사로 가는 버스를 탔다.
정원이 정말 아름다운 은각사에 가서 인생프사를 찍어주려고 했으나...
4:40에 도착인데 은각사의 마지막 입장시각은 4:30이었다.
한시간만 더 일찍갈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교토는 가깝고 언제든 또 올 수 있으니까 나중에 오자 하면서 시원하게 포기했다.
해가 넘어가기 시작했다
하늘은 여전히 깨끗한 파란색으로 세상을 물들이고 있었다.
은각사 앞에 이렇게 작은 도랑이 흐르는데 이게 그 유명한 철학자의 길이라고 한다
벚꽃이 만개할 떄 참으로 예쁜 곳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와봐야겠다.
예쁜 정석포즈와 몹쓸 컨셉샷(철학자의 길이니까 엄청 고뇌하는 포즈로)
앞에서 사진을 찍고 또 걷기 시작했다.
사실 저녁을 어디서 먹을건지 확실히 정하지 않아서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걸었다.
그런데 걷다가 보니 너무 익숙한 곳이 눈에 들어왔다.
카페 가스펠(GOSPEL) : 인생 스콘을 먹어보자
가게이름 : Cafe Gospel
위치 : 일본 〒606-8405 Kyoto, Sakyo Ward, Jodoji Kamiminamidacho, 36−36 GOSPEL
구글 평점 : 4.5점/5점
그곳은 바로 여행오기 전 위시리스트에 넣어놨던 카페 가스펠이었다.
안에 인테리어가 예쁘고 무엇보다도 스콘이 맛있다는 리뷰가 많아서 기대가 되는 곳이었는데
지도도 안 보고 걸어가다 이렇게 눈앞에 나타나니 정말 운명이라고 생각해서 얼른 들어갔다.
대략 이런 분위기다
오만과 편견에 나올 것 같은 저택 느낌이다.
우린 스콘과 티 세트, 그리고 커피 한잔을 시켰다
그래서 나온 스콘!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스콘에 크림과 잼을 올려 한입 먹어보니 정말 감동이었다.
촉촉하고 향긋한게 정말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여기서 스콘 무조건 드셔야합니다.
돈이 하나도 안아까운 곳!
어느새 해는 다 졌고 찬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이제 배도 출출해지고 해서(... 지금까지 먹은 커피만 3잔인데요?)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우린 심각하게 저녁을 뭘 먹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일본에 왔으니 일본음식을 많이 먹어보자해서 고른 후보군은 오꼬노미야끼, 야끼소바, 야끼도리 정도였는데
우린 닭고기를 좋아하니까 야끼토리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쿠루마 이자카야 : 야키토리가 맛있는 곳
가게이름 : Kuruma Izakaya
위치 : 일본 〒600-8083 Kyoto, Shimogyo Ward, Nishimaecho, 372
전화번호 : +81753419601
원래 야키토리집은 다찌에 앉아서 주인장이 굽는 모습을 보는 게 제맛인데
우리가 갔을 때 1층은 직장인 같은 사람들이 회식하느라 엄청 시끄러웠다
그래서 2층에 있는 조용한 룸으로 안내받았다.
처음 주문은 종업원이 와서 받았는데 두번째부터는 저기 벽에 전화기로 주문해야 한다 ㅋㅋㅋ
그래서 일본어가 안되면 조금 힘들수도?
일본어라고 해봤자 메뉴이름 말하고 구다사이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다.
주문하기 전에 야끼토리 주문하는 법으로 10분 정도 검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ㅋㅋㅋ
사실 닭은 뭘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아무거나 골라서 시켜도 됐을듯?
사케도 도쿠리로 하나 주문했다.
이름은 쥬라쿠다이(聚楽第),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쓰던 교토의 저택 터에 양조장이 있다고 한다.
왼쪽 사진 : 본지리(닭 꼬리뼈 주위 기름기가 많음 부위), 소리레스(닭 허벅지)
오른쪽 : 코코로(염통), 츠쿠네(경단=동그랑땡)
소리레스가 진짜 맛있었다. 최고...
왼쪽 건 네기마였는데 오른쪽건 기억이 안 난다
여튼 둘 다 맛있게 잘 먹었다
이렇게 실컷 먹었는데 둘이서 5만원도 안 나온 것 같다.
역시 엔저는 축복이야...
배를 땅땅 뚜드리며 가와라마치 쪽으로 나와 걷다가
일본의 바(BAR)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바 닷츠(DOTs) : 사장님이 영어를 아주 조금 함
가게이름 : Bar Dots
위치 : 일본 〒604-8123 Kyoto, Nakagyo Ward, Yaoyacho, 538-1 堺町錦ビルヂング2F
전화번호 : +815053037418
가까운 곳에 있었던 바 닷츠
일본은 주류가 저렴해서 바에서 먹는 잔술도 저렴할 것 같았다
내가 생각했던 분위기와는 약간 거리가 있었던 곳
나는 보모어 18년 그리고 여자친구는 진토닉을 시켰다
옆자리에서 담배를 피기 시작해서 더이상 있기 힘들었다
일본은 다 좋은데 실내 흡연이 사람을 참 힘들게 한다 ㅜㅜ
그래서 한잔씩만 먹고 바로 나와서 다시 호텔로 복귀!
이렇게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 하기엔 너무 아쉽다!
집앞에 편의점에 와서 다시 맥주와 컵라면, 푸딩을 사러갔다
일본 캔맥주는 진짜 맛있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와 삿포로는 라인업도 왜 그렇게 다 다양하고 맛있는건지 참
이번에는 푸딩과 명란마요 감자칩을 사봤다
둘 다 굶은 사람처럼 다 헤치워버림...
이렇게 교토의 두번째날이 끝났다
사진도 정말 많고 블로그를 쓰다보니 더더욱 생각난다
그동안 자격증 준비도 있고 해서 포스팅이 많이 늦어졌는데 이번주내로 교토 여행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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