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19~10/22 3박4일간 일본여행을 다녀오고 그 후기를 남겨봅니다.
포스트 순서
- 1. 출국준비
- 2. 0~1일차(운서역 숙소~간사이공항~교토)
- 3. 2일차(교토)
- 4. 3,4일차(교토~오사카~귀국)
항공권 가격
2022년 10월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그간 기다려왔던 일본여행을 가기로 했다.
여자친구와 도쿄 이야기를 엄청 많이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비행가표가 너무 비싸져서 포기하게 되었다.
김포-하네다도 아닌 인천-나리타가 왕복 46만원까지 뛰어버렸는데 평균가인 25~30초반보다 너무 높은 가격이었다.
그래서 대체재로 선택하게된 교토 여행!
2018년 늦은 가을~초겨울 사이에 교토 여행을 갔는데 고즈넉한 분위기가 기억에 남아 교토 여행으로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인천공항(ICN)에서 간사이(KIX)공항으로 들어가 교토에서 3박을 보내기로 했다.
10/19(수) 아침 8시 출발 → 10/22(토) 아침 11시 이륙하는 일정으로 예매했고 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을 이용했다.
가격은 유류할증료를 포함하여 왕복 인당 약 37만원이 나왔는데 시기가 시기인만큼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비행기표를 예매한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더 비싸지는 비행기표를 보면서 즐거움을 느꼈다. 마치 내가 들어간 식당에 웨이팅이 길어지는 걸 보는 느낌?)
역대급으로 싼 엔화
다행인건, 엔화가 역대급으로 싸서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
환전할 때가 엔화가 100엔다 950원~990원을 왔다갔다 했었다.
981원/100엔 환율로 7만엔을 환전했다. 여행 내내 택시도 타고 먹고싶은 거 진짜 배터지게 먹었는데 돈이 많이 남았다.
엔화가 싼 것도 있지만 일본의 디플레이션과 한국의 임금상승으로 인해 절대적인 물가 차이가 별로 없었다.
자판기에서 파는 음료수들은 대부분 1~2천원이었고 편의점 캔맥주도 500ml 기준으로 2천원대였다.
미슐랭 별을 받거나 아주 고급인 음식점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식사들이 1~3만원대였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일본의 택시요금!
조금만 타도 몇만원~몇십만원 나온다는 말에 지레 겁을 먹고 그동안 일본여행에서 택시를 한번도 타지 않았는데 이게 왠걸? 기본요금은 460엔으로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우리나라보다 거리에 따른 할증이 더 부담스럽긴 하지만 먼 거리가 아니라면 충분히 경제적으로 보였다.
교토역에 도착해서 숙소역까지 2km 남짓되는 거리를 이동하는데 기본요금으로 해결했다.
(택시에 대한 감동은 나중에 후술...)
여행 준비물
오랜만에 해외여행이라 가방을 싸면서도 뭐가 빠진 건 없는지, 이건 챙겨도 되는건지 아리송했다.
항공권과 숙소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추가로 준비해야 할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여권 및 각종 서류들
- 여권 : 여권은 발급이 최소 1~2주 걸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놓자.
- 예방접종증명서 : 일본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3차까지 맞은 사람에 한해 일본 입국시 PCR 검사 의무를 면제해준다.
3차까지 맞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예방접종증명서를 출력해놓자
예방접종증명 | 민원안내 및 신청 | 민원24 | 정부24
접속량이 많아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잠시 후 다시 접속해주세요
www.gov.kr
꿀팁 : 일본 입국시 mysos 앱을 통해 입국심사를 상당 부분 면제받을 수 있는데 이때 접종증명서를 첨부하는 칸이 있다. 따라서 예방접종증명서는 출력물 형태로도 갖고 있되 이미지 파일 형태로 스마트폰에 저장해놓는 것도 필수다.
2. 교통권 준비
시내에서 돌아다닐 때 탈 택시나 버스 요금 말고 공항↔도시, 도시↔도시를 다닐 때에는 해당 교통권을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가면 돈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간사이공항에서 교토역으로 가는 특급열차인 하루카(Haruka)의 경우 현장에서 예매할 경우 3430엔인데 한국에서 예매할 경우 18000원으로 거의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다. 반드시 예매하여 돈을 아끼자!
꿀팁 : 네이버나 구글에 예매가 필요한 교통권 이름을 검색하면 구매 링크가 뜨니까 리뷰수가 많은 곳에서 주문하면 된다
3. 포켓와이파이(또는 유심)
예전에 친구와 도쿄 여행을 갈 때 유심을 구매했었다.
근데 도쿄에 도착하여 유심을 끼우니 내 건 작동이 됐는데 내 친구 유심이 작동이 안돼 상당히 불편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포켓와이파이를 대여했었는데 불편한 점은 딱히 없었다.
주머니에 넣긴 좀 크고 데이터 전송 속도도 빠릿빠릿하진 않지만 그래도 잘 작동돼서 만족했었다.
4. 돼지코
일본은 상용 전기 전압이 110v로 우리나라와 다르다.
그래서 작은 변압기인 일명 돼지코를 빌려야하는데 결과적으로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다.
전기를 쓸 일이 고작해야 핸드폰이나 포켓와이파이, 보조배터리 충전인데 이건 호텔에 비치된 멀티충전기로 해결이 가능했다. 심지어 충전속도도 엄청 빨라서 하나 사고 싶을 정도였다.
여자분들의 경우 고데기를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돼지코를 한두개 챙기는 걸 추천!
적다보니 출발준비만 2시간동안 작성했네요.
여행 내내 날씨도 너무 좋았고 음식도, 숙소도 다 마음에 들었던 환상적인 여행이어서 포스트를 작성하는 지금도 일본의 여운에 젖어있습니다.
다음 포스트는 여행 0~1일차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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