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사고의 4대 원칙
- 1. Fact Based : 숫자가 나타내는 사실에 근거한다
- 2. Insight driven : 표상보다 통할을 우선시한다
- 3. MECE 원칙
- 4. Hypothesis driven : 가설을 전제로 한다
원칙 1. 숫자가 나타내는 사실에 근거한다.
모든 현상은 수치로 수집되어 데이터의 형태로 구현된다.
데이터는 논리와 접목해야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 디지털화와 데이터화의 차이점
디지털화는 어떠한 정보를 전자적 형태로 단순히 저장하는 것이지만
데이터화는 디지털화뿐만이 아니라 정보를 검색, 통계, 분석이 가능한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것을 뜻한다.
간단하게, 문서를 스캔하는 것은 디지털화지만 OCR 스캔을 통해 단어 식별이 가능하게 될 경우 데이터화이다.
데이터 분석은 막대한 상업적 가치 및 유출에 대한 리스크를 동시에 가진다.
이렇게 중요한 데이터 분석을 이해하려면 기초적인 통계 지식과 데이터 관련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 숫자는 속임수다
검증을 거치지 않은 숫자는 모두 거짓이라고 가정하자.
가짜 수치에서 더 나아가 다음 눈속임도 조심해야 한다.
- 일부 숫자만 강조하거나(90% 할인!, 일부상품)
- 숫자를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경우(유리한 데이터만 선별적 제공)
- 개념 바꿔치기(사용자 4억명 이상! >>> 누적 사용자를 '사용자'로 의미 바꾸기)
숫자를 분석할 때는 검증을 반드시 거치자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판매수입이 3년 연속 2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이런 정보만으로 이 회사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 판매수입은 늘었지만 이윤이 늘지 않았다면?
- 호황기라 다른 기업도 이만큼 성장했다면?
- 판매수입의 대부분이 주용업 분야가 아닌 비영업 분야의 수익이라면?
- 경쟁기업의 현황, 정부정책 등은 고려했는지?
우리 회사의 판매수입은 지난 3년 연속 20%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다 이제 이 문구를 다시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의사결정에 숫자를 사용하려면 제한된 시간 안에, 상식적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진위를 검증해야 한다.
일명 '편지봉투 뒷면의 계산법Back-of-the-envelope-calculation'이다.
유수의 기업 면접에서는 '서울에 있는 짜장면집은 몇 개인가?' 와 같은 문제들을 내곤 한다.
정확한 답은 없다. 다만, 면접관들은 면접자들의 추리가 명료한지, 어떠한 근거에 기반하는지를 관찰한다.
핵심은 숫자를 의심하는 습관을 기르고, 상식적 추리를 통해 숫자의 진위를 판단하는 것이다.
□ 소수의 사례를 간과하지 말라
출현 빈도가 낮은 데이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아그라, 전자레인지, 엑스레이 등 우리 삶을 바꾼 많은 발명품들이 원래의 목적과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가
어느 누군가의 관찰력으로 인해 그 의미를 갖게 될 수 있었다.
대학 교수의 강의 평가 설문조사를 예로 들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5점 만점에 5점을 줬는데 유독 한명만 1점을 줬을 때, 그 데이터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 설문조사지가 헷갈리게 되어있어 작성자가 5점을 주려고 했는데 1점에 체크 >>> 설문조사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 정말 1점을 줬다 >>> 왜 그렇게 심각한 불만족이 나타났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 분석해야 한다
출현빈도가 낮은 데이터만 분석해도 해당 설문조사 설계까 잘 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소수의 의견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 블랙스완을 맞닥뜨리다
검은 백조를 보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백조는 다 하얀색인줄로만 알았다
원래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해야 하지만,
세상일은 알 수가 없기에 우리가 예측할 수 없었던 일을 맞닥뜨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즉, 기존에 갖고있던 데이터가 의미가 없는 상황이 아예 없지는 않으니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원칙 2 : 표상보다 통찰을 우선시한다
□ 표상과 통찰이란?
- 표상 : 복잡하고 무질서한 사건과 정보들
- 통찰 : 표상의 맥락을 연결할 수 있는 근본적 원인
표상은 어떤 문제의 결과, 징후이기 때문에 문제의 근본원인을 알아내는 통찰이 중요하다.
□ 통찰을 이끌어내는 5단계
- 숫자 속 규칙과 패턴을 찾는다
- 극단적인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찾는다
- 참조 데이터를 비교하여 차이를 분석한다
- 기타 관련 정보를 찾는다
- 통찰한 것을 추론하여 다듬는다.
□ 결론을 먼저 전달하라
어떤 보고 형식이든 통찰해낸 결론을 먼저 전달하라
특히 이메일을 보낼 때 '첨부파일 확인 바랍니다'라는 본문은 무례하다
보고형식에 대한 결론을 본문에 제시하고 그 근거를 첨부하는 것이 낫다.
>>> 즉, 정보전달에 있어서는 두괄식 서술이 훨씬 효율적이다.
원칙 3 : MECE 원칙
MECE 원칙은 이전 블로그글에도 언급한 적이 있다
모든 문제해결은 차원 분류와 MECE 원칙을 기반으로 실제 상황에 근거한 수많은 이론 프레임을 만드는 데에서 출발한다.
과거의 경영학 이론도 차원 분류와 MECE를 통해 다시 한번 분석해보자.
경영학에서 어떤 국가에 투자를 하기 전 해당 국가의 거시경제적 환경을 분석하는 도구가 있다.
PEST 이론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가장중요한 거시경제 요소인
정치Political, 경제Economic, 사회Social,그리고 기술Technological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만약 PEST 이론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차원 분류와 MECE 원칙을 통해 비슷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자
국가 A는 투자하기에 적합한 나라인가?
먼저, 브레인스토밍으로 모든 요소를 무작위하게 나열해본다.
정치환경, 종교, 인구수, 군사력, 인구성장 속도, 과학기술 수준, 항만의 수,
천연자원, 인터넷 속도, 치안수준, 공대의 수 등등...
그리고 나서 성질이 비슷한 건 같은 차원으로 묶는다.
그러면 단순화된 차원 5개, 정치 경제 군사 문화 기술 정도로 나뉠 것이다.
- 정치 : 정치환경
- 경제 : 인구수, 인구성장 속도, 천연자원, 인터넷 속도, 항만의 수
- 군사 : 군사력
- 문화 : 종교
- 기술 : 과학기술 수준, 공대의 수
이렇게 분류한 결과는 경영학에서의 PEST 모델과 거의 비슷한 분류다.
즉, 브레인스토밍과 차원분류, 그리고 MECE원칙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어떠한 이론적 베이스 없이도 어떤 문제를 진단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원칙 4 : 가설을 전제로 한다
□ 가설은 근거가 있는 추측이다.
제한된 데이터에 근거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가설로써 제시하고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해가며 그 진위를 가려내는 것이 바로 가설을 전제로 한다의 의미이다.
가장 중요한 2가지 : 가설 제기, 가설 검증
가설 제기는 자유롭고 평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가설이 맞다는 게 증명될 경우 해당 가설을 제시한 사람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도 주어져야 한다.
또 중요한 한가지, 가설을 검증할 때는 가설에만 집중해야 한다.
가설을 제기한 사람의 직급, 그 사람과의 관계 같은 건 다 신경쓸 필요가 없다.
CEO가 제시한 가설은 검증할 필요도 없이 기업의 장기 전략이 되지만
같은 아이디어라도 일반 사원이 제시하면 경시하거나 심지어 조롱하기까지 한다.
아이디어를 판단할 때는 아이디어만 판단하면 된다.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의 평소 행실이 안 좋다, 저번에 낸 아이디어도 안 좋았다... 같은 건 다 쓸 데없는 소리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로만 판단하면 된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위와 같은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나온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누가 봐도 이상하고 비합리적인 아이디어가
상사의 입에서 나오면 다들 좋다고 하고 아무런 비판없이 그대로 진행한다.
물론 시키는 대로 하면 책임이야 면하겠지만... 그렇게 바보 같이 추진된 일의 결과는 누가 감당하느냐는 말이다.
드라마 체르노빌에서도 실무자들이 상급자의 강압에 못이겨 매뉴얼을 무시하고 일을 진행했다.
계속해서 '우린 책임 없어...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야...'를 주문처럼 되뇌이는 장면이 참으로 씁쓸하다.
주체적으로, 하나의 영혼으로 살아가려면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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