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게시글에서는 프레임워크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간단한 세부 주제로 분류하는 방법을 배워보았다.
[맥킨지 논리력 수업]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법, 프레임워크
[책 리뷰]맥킨지 논리력 수업 - (1) 들어가며 서점에서 경영경제 섹션을 돌다 눈길이 가는 책이 하나 있어 구매해봤다. 바로 맥킨지 논리력 수업이라는 책이다. 맥킨지앤컴퍼니는 A.T 커니나 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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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궁금했었다.
어떻게 하면 간결하고 통찰력 있는 분석자료를 만들 수 있는지.
특히 글로벌 기업의 IR 자료나 자산운용사 등에서 발간한 투자운용보고서 등등...
추세 정도만 파악할 수 있는 단순한 꺾은선그래프, 막대그래프가 아니라
여러 차원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시각적 자료를 만드는 방법이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그 해법을 약간이나마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다차원으로 분류하여 사고의 폭을 넓히다
프레임워크 분류법은 단일 차원으로 분류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2개 이상의 차원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차원 분류를 통해 이루어진다.
업무에서 이용하는 꺾은선그래프, 플로차트 등은 특정 추세나 비율을 보여주는 시각적 효과는 있지만
논리적 사고의 깊이를 나타내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
아래에서 모의 사례 분석을 통해 다차원 분류를 알아보자.
다차원사고의 실제 적용
Q. 우리 회사에서 다음 분기에 진행 예정인 모든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
제약사항 : 20개의 핵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보고서 작성, 핵심 외 프로젝트에 대한 판단 이유 첨부
<순서>
1. 문제의 핵심은 우선순위 설정이다.
그러므로 우선순위가 가장 상관있는 차원을 뽑아본다. 예를 들어, 전략적 중요성과 수행 난이도
2. 이 2가지 차원으로 사분면 그래프를 만들어본다.
각 사분면에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제목을 붙여준다.
- 메인배틀 :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수행 난이도도 낮아 자원을 많이 투입하여 반드시 완수
- 전략확장 : 전략적으로 중요하지만 어려워서 초창기 손해를 감수하면서 적극 추진할지 여부가 중요
- 계륵 : 전략적 중요성도 낮고 난이도도 낮아서 이해득실을 따져봐야 함
- 버려야 할 프로젝트(X) : 어렵기만하고 중요하지 않은 프로젝트 >>> 폐기
이런 분류방식을 통해 용어를 통일하고 전략의 방향, 원칙을 정리하여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딱딱한 회의 분위기를 풀기 위해 재치있는 제목을 사용하면 좋다.
3. 여기에서 한 차원(순이익 규모)을 더해 3차원 그래프를 만들어보자.
프로젝트 A,B,D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A,B는 당연히 추진하고 D는 버려야 한다.
논쟁의 대상은 자연스럽게 C가 된다. 계륵이지만 순이익 규모가 커서 더욱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이렇게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분류를 거치면 회의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예전에 맡았던 한 프로젝트가 생각난다.
이해관계자가 참 많았고 이해관계도 다 달라서 합의점을 쉽게 찾지 못했고 문제는 첫 대면회의 때 터졌다.
약 3시간의 회의 시간 중 절반 정도는 서로 다른 용어 사용으로 혼란을 겪는 과정이었다.
효율적이고 생산성 있는 회의 진행을 위해서는 합의된 용어사용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 계기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는 책이다.
나중에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하거나 어떤 결과물을 분석해서 보고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적극 활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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