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귀 빠진 날을 행복하게 보낸 다음날인 월요일
오랜만에 느껴보는 평일 오후를 어디서 보내면 좋을까 고민하던 때,
영등포 문래에 있는 폰트 커피를 방문했는데 커피와 스콘이 맛있어서 후기를 남겨봄
폰트(Pont) 문래점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77가길 6
연락처 : 02-2632-8549
영업시간 : 매일 12시 ~ 21시
추천메뉴 : 오트라떼, 치즈스콘, 여러가지 싱글오리진 드립커피들
가게 분위기
나는 어느 공간이든 편안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곳을 좋아한다.
그리고 외부를 향한 창이 크거나 유리문이 있어 날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면 더 좋다.
폰트 문래점이 바로 그러한 곳들 중 하나인 것 같다.
카페는 입구에 베이커리,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을 시작으로 안으로 길게 뻗어 있다.
베이커리 종류는 크루아상, 스콘, 까눌레 정도였다.
방문 시간대는 낮 12시 정도였는데 날씨도 좋아서 햇볕이 사방에서 들어와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입구엔 오렌지? 나무가 있는데 카페의 전반적인 컬러인 브라운, 적갈색과 잘 어울려 상큼한 느낌을 준다
자연광과 간접조명의 조합은 정말 최고다
이런 색을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바로, 흙을 구워낸 것을 총칭하는 테라코타와 상당히 비슷했다.
적갈색의 흙에서 자연, 날것 그대로의 느낌을 느낄 수 있고
흙을 사용해도 무방한 지역 - 미국 서남부나 멕시코 아니면 유럽 남부지역 - 의 향기가 느껴져서 좋다.
그리고 천장 층고가 높아서 개방감이 탁월하다.
로드뷰를 보니, 예전에 공업사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보인다.
좌석 배치는 다소 촘촘하여 사람이 많이 몰려드는 낮12시~1시가 되자 소음이 다소 심한 느낌이 들었다.
가게의 공간은 크게 3부분이다. 제일 안쪽(위 사진), 그리고 카운터 맞은편, 그리고 긴 테이블이 놓인 공간
이중에서 우리는 카운터 맞은편에 앉았다.
의자는 딱딱하고 특히 허벅지가 닿는 부분이 날카로워 오래 앉아있기 힘들었다는 건 단점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작업을 오래 해야된다... 차라리 스타벅스를 가는 게 나을듯
여기서는 커플, 친구들끼리 와서 정말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기고 담소 나누는 데 좋은 곳인 것 같다.
스피커에서는 듣기 편안한 라운지 음악이 연신 흘러나온다
볼륨은 그리 크지 않아서 대화를 나누는 데 지장이 되지 않았다.
커피와 베이커리
우리는 오트라떼와 싱글오리진(케냐AA) 드립커피 그리고 치즈스콘을 주문했다.
오트라떼가 진짜 맛있었다 별 다섯개 ★★★★★
평소에 오트라떼는 여자친구가 주로 시켰는데 이날은 나도 계속해서 뺏어먹느라 내 커피를 나중에 먹었다
내가 시킨 싱글오리진 드립커피 원두의 설명
당연한 얘기지만 에스프레소 타입에서 느껴지는 견과류, 초콜릿 맛이 아닌 산뜻하고 과일맛이 나서 좋았다
두시간 정도 머무르면서 커피가 식었는데 차갑게 식은 커피에서 더 좋은 맛이 났다.
여름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아이스로 주문해보고 싶다
주차
가게 앞에 4~6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차를 가져오려면 가게에 현재 주차가 가능한지 문의를 해보자
전화번호 : 02-2632-8549
쾌적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폰트커피 문래점
재방문 의사 매우 있음! 추천합니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잠실] 팬케이크의 근본, 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잠실점 (0) | 2023.01.31 |
---|---|
[서울 성수] 햄버거 이상의 치킨버거, 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 성수 (3) | 2023.01.25 |
[서울 송파] 편안한 쉼터 같은, 프로퍼커피바 (1) | 2023.01.05 |
[서울 강남] 강남 주차되는 카페, 테라로사 포스코센터점 (1) | 2022.12.18 |
[서울 성수] 옥수수 피자가 궁금하다면, 메종 파이프그라운드 (0) | 2022.1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