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에 제33회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을 봤다.
시험은 잠실중학교에서 봤는데 시험치는 사람들 연령대가 다양했다.
앳되어보이는 20대 초반부터 딱봐도 50대가 넘은 분들도 여럿 보였다.
시험지를 막상 받아보니 그리 어렵지 않았다.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돼 포기하고 싶었던 분야까지 넓게 공부했던 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리고 시험 직전에는 계산식을 달달 외웠는데 그것도 좋았다.
60분 안에 100문제 중에 아는 문제 70개를 다 풀 수 있었고
나머지 60분은 계산 노가다문제를 풀고 모르는 문제는 시원하게 찍었다.
시험이 어려운 것보다 아침을 너무 거하게 먹고 커피까지 먹어서 배가 아파서 고생했다 ^^;
그렇게 시험이 끝나고 오매불망 기다리던 여자친구를 만났다.
시험친 날 여자친구가 나 고생했다고 잠실 빌즈에서 맛있는 밥을 사줬다.
나는 공부하느라 시골쥐 같이 꾀죄죄하게 나왔는데 혼자 예쁘게 꾸미고 옴 ㅡㅡ
맛있는 풀오지와 파스타를 배부르게 먹고 잠실 몰을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시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린 하루였다.
사실 시험 공부하는동안 여자친구가 나 공부하느라 고생한다고
내가 좋아하는 육포와 과자, 프랑스 과자, 홍삼, 그릭요거트를 한아름 사다줘서
덕분에 행복하고 배부르게 공부할 수 있었다. 감동쓰 ㅜㅜ ♡♡♡♡♡
(또사줘...)
시험결과는 12월 8일 10:00에 나온다고 해서 오늘 10시가 되자마자 바로 합격자 조회를 해봤다.
과연 결과는??
합격~~~
사실 시험칠 때부터 합격할 걸 알았다(죄송)
1,2과목에서 고득점을 했고 3과목에서 전략적으로 틀렸다.
다른 분들도 공부할 때 나처럼 1,2과목에서 고득점 ,3과목에서 과락을 면할 정도로 공부하길 추천한다.
왜냐하면 3과목에서 고득점할 하기엔 가성비가 부족하다. 공부해보면 알 것이다.
사실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이 그리 어려운 건 아니지만
막상 공부하게되면 양이 정말정말 많고 암기할 게 많아서
'이게 진짜 한달컷 맞나...' 하는 말이 계속해서 나온다.
나도 막상 시험을 접수했을 때 100% 붙는다고 장담할 수 없었고
시험 일주일 전에는 왠지 떨어질 것 같아서 다음 시험 일정을 검색하고 그랬다.ㅋㅋㅋ
어쨌든, 직장과 병행하면서 합격하니 공부에 다시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직준비에 박차를 가해야겠다. 시험합격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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