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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을 들르기 전에 우린 카페에서 카페인 충전을 하기로 했다
여자친구가 찾아낸 보석 같은 카페!
평화와 평화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4길 16-7 3층
영업시간 : 매일 09시 ~ 21시
* 모든 소식은 인스타로 알리고 있다고 하니 참고!
https://www.instagram.com/peace.or.peace/
입구부터 을지로 바이브가 느껴진다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더욱 진해지는 예술의 향기
갑자기 이상의 시들이 생각난다.
언제나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타이포그래피 포스터들
자체제작해서 더욱 아우라가 느껴진다
오후 4시 정도에 방문해서 그런지 창에서 누런 햇볕이 쏟아져들어왔다
여긴 휘낭시에가 저어어어엉말로 맛있다
이 때 여자친구가 휘낭시에에 한참 빠져있을 때였는데 이렇게 휘낭시에들이 줄지어 서있어서 정말 기뻤다
우리가 주문한 드립커피와 휘낭시에들
플레인, 얼그레이 청귤, 쏠트 초코 이렇게 3개를 시켰다
정말 웬만한 케이크보다도 훨씬 맛있었다
꾸덕하고 진하고 촉촉하고... 전주에 다시 놀러가게 된다면 재방문 의사 100000%
이 날의 햇살은 유난히 따뜻하고 포근했다
여자친구가 한참 좋아했던 사진
아쉽지만 저녁을 먹으러 다시 한옥마을로 가야한다
내려가는 길에 어떤 글자를 발견했다
뽀뽀 쪽 ♡
한옥마을쪽을 계속해서 걸어다녔다
홍지서림이라는 책방 앞에서 똥폼 잡고 찍어봤다
걸어가다가 이상한 가게 이름들이 참 많았다
PC한옥?
웰시코기는 어디가고 국시코기가
걸어걸어 교동석갈비 도착!
전주 한옥마을 맛집을 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이다
전주 교동석갈비
해가 늬엿늬엿 지고 있다
석갈비(14,000원)와 전주비빔밥
일반적인 돼지갈비 맛이라 크게 감흥은 없었지만 구워져나와서 먹기 편했다
저녁을 먹고 우린 맥주와 앞으로 숙소에서 해먹을 요리 재료들을 사기 위해 전주 이마트를 갔다
커플링을 맞추고 처음 간 여행이여서 그런지 손깍지샷을 찍었다 ㅋㅋ
우리가 좋아하는 일본 맥주 라인업
삿포로도 맛있지만 요즘은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가 제일 맛있다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마트에서
감바스 알 아히요 밀키트, 감자(매우 중요!), 맥주 그리고 과일을 샀던 것 같다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바로 요리를 시작했다
숙소 가운데에 있는 강력한 에어컨과 힘차게 돌아가는 서큘레이터 덕분에 덥지 않았다
오늘의 요리는 감바스 알 아히요!
베스트는 냉동새우를 사서 물에 녹인 다음에 해먹는 것이지만
냉동새우를 kg단위로 사서 다 먹을 자신이 없었기에 밀키트를 사게 되었다
레몬은 참 쓸모가 많다
해산물의 비린내도 잡아주고, 하이볼 같은 칵테일류에도 잘 쓰인다
감바스에도 레몬즙을 짜서 한번 둘러준다
그리고 완성된 야식 삿포로와 감바스 알 아히요!
아 비주얼이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집에서 위스키를 소분해서 가져왔다
여행갈 때 위스키를 병째로 가져가는 건 너무 무겁고 번거롭다
그래서 200ml 공병을 사서 내가 만들었다 ㅎㅎ 라벨링도 내가 했음!
부나하벤 12는 내가 먹었고 놉크릭은 여자친구가 버번콕으로 맛있게 먹었다.
무더운 여름날, 완벽한 비율로 만들어진 버번콕은 정말 천국을 엿보는 것 같은 맛이었다
이렇게 해서 전주에서의 첫번째 날 포스팅 끝!
day2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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